행성의 발견은 수세기에 걸친 길고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망원경이 등장하고 나서야 인간은 행성들과 그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우리의 이웃인 별들의 발견 순서를 알아보자.
1. 갈릴레오에 의해 발견된 목성과 토성
최초로 발견된 행성은 사실 전혀 행성이 아니었다. 1610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목성 주위를 도는 네 개의 위성을 처음으로 관측했다. 그는 1년 전에 그가 발명한 망원경을 사용하여 달과 다른 천체들을 관찰했다. 이 발견은 당시 지배적이었던 우주의 프톨레마이오스 모델에 도전했기 때문에 천문학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이다. 프톨레마이오스 모델은 간단히 얘기하면 천체가 지구를 중심 해서 돌고 있다는 지구 중심설 이론이다. 다음으로 발견된 행성은 토성이다. 1610년 갈릴레오는 또한 그의 망원경을 사용하여 토성을 관찰했다. 하지만, 그는 행성의 고리를 행성의 양쪽에 있는 두 개의 큰 위성으로 착각했다. 네덜란드 천문학자 크리스티안 호이겐스가 보다 강력한 망원경으로 토성을 관측한 1655년이 되어서야 토성 고리의 실체가 밝혀졌다.
2. 화성, 금성 그리고 천왕성이 발견되다.
세 번째로 발견된 행성은 화성이었다. 1659년 네덜란드 천문학자 크리스티안 호이겐스는 화성과 화성의 극지방 만년설을 관측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천문학자 조반니 스키아파렐리가 화성 표면에서 카날리(Canali)라고 부르는 것을 관측한 것은 19세기 후반이 되어서였다. '카날리"라는 단어가 영어로 'Canals(인공수로)'으로 잘못 번역되면서 화성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잘못된 믿음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 다음이 금성이었다. 금성은 하늘에서 가장 밝은 행성이고 고대로부터 알려져 왔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이 이것을 자세히 관찰하게 된 것은 17세기가 되어서였다. 1610년 갈릴레오는 그의 망원경을 통해 금성을 보았고, 그것이 달과 같은 단계를 거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8세기가 되어서는 금성이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어서 표면을 관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섯 번째로 발견된 것은 천왕성이다. 1781년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은 그가 새로운 혜성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러나 더 많은 관측의 결과로, 그것이 토성 너머의 행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허셜은 원래 이 행성의 이름을 조지 3세를 기리기 위해 "조지움 시더스"라고 지었지만, 그 이름은 인기를 끌지 못했고, 나중에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하늘의 신의 이름을 따서 천왕성(Uranus)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3. 19세기와 20세기에 발견된 해왕성, 명왕성 그리고 수성
1846년 프랑스의 수학자 우르뱅 르베리에와 영국의 천문학자 존 카우치 아담스는 독자적으로 천왕성의 궤도에서 관측된 중력 섭동을 바탕으로 천왕성 너머에 새로운 행성의 존재를 예측했다. 독일 천문학자 요한 갈레는 이 예측을 사용하여 예상 위치에서 1도 이내의 해왕성을 발견했다. 중력섭동은 천체들간의 중력이 상호 작용과 간섭하는 이론을 일컫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은 명왕성이다. 1930년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는 애리조나의 로웰 천문대에서 작업하던 중 명왕성을 발견한다. 명왕성은 체계적인 사진 관측을 통해 최초로 발견된 행성이다. 그러나 2006년 국제천문연맹은 명왕성의 크기가 작은 것과 8개의 "진정한 행서"와 구별되는 다른 특징들 때문에 명왕성을 "왜소 행성"으로 재분류했다. 한편, 수성은 태양과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발견되기가 어려웠고, 망원경을 통해 최초로 관찰한 사람은 17세기에 갈릴레오와 토마스 해리엇이다. 수성은 달과 너무 비슷하고 태양과 제일 가깝다는 것 외에는 특이점이 너무 없어서 사람들로부터 소외받는 행성이다. 지나치게 가까워서 도달하는 과정이 오히려 더 어렵다고 한다. 우리 태양계에 이웃으로 존재하는 행성들의 발견은 이처럼 긴 시간에 걸친 길고 매혹적인 과정이었다. 각각의 발견은 우주에 대한 이해에 기여하였고, 더불어 도전이 되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는 8개의 행성에 대해 알고 있는데, 그들은 각각 독특한 특징과 미스터리를 가지고 있기에 우리로 하여금 탐사의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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