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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이야기

3월 24일 달과 금성이 근접하는 천체 쇼

by infodoer 2023. 3. 8.

그림출처=국립과천과학관

두 행성이 근접하는 현상은 드문 천문현상이고 특히나 우리의 밤하늘에서 밝은 천체 세 개가 그것도 한 달 안에 두 번이나 가까워지고, 나아가 망원경으로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

 

1. 금성과 목성의 초 근접 (3월 2일)

 

목성과 금성은 우리 태양계의 두 행성이며 때때로 하늘에서 서로 매우 가깝게 보일 수 있다. 이 현상은 행성 결합으로 알려져있다. 목성은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며 금성보다 태양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다. 반면 금성은 태양에서 두 번째 행성으로 목성보다 지구에 더 가깝다. 목성과 금성이 하늘에서 서로 가깝게 나타나는 것은 대개 지구와 정렬되어 있을 때이고, 이 정렬로 인해 두 행성이 여전히 떨어져 있지만 매우 가깝게 보일 수 있다. 지난 2일에 목성과 금성이 근접하여 맨눈으로 보면 두 행성이 거의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있었다. 보름달 크기인 0.3도까지 두 천체가 근접했었다. 밤하늘에서 이 두 행성이 이처럼 가깝게 접근하는 것은 2016년 8월 28일 이후 7년 만이고, 앞으로 저녁 하늘에서 이처럼 가깝게 접근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은 17년 뒤인 2041년 9월 2일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금성과 목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일 저녁 8시였다. 일몰직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서쪽 지평선에서 볼 수 있었다. 그 후로는 두 천체의 고도가 낮아져서 관측이 어렵다. 그리고 저녁 9시 무렵에는 지평선아래로 사라졌다. 그날의 두 행성의 등급은 금성이 -4등급 그리고 목성이 -2.1등급이었다. 각기 자신들의 길을 부지런히 가던 별들이 한 눈 안에 오롯이 들어오고 그렇게 한 자리에서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기회이다.

 

2. 금성과 달의 근접 (3월 24일)

 

다른 천체에 비해 우리 달은 행성들보다 빨리 움직이기에 행성 간 근접보다는 달-행성 간 근접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하지만 두 천체의 '근접'이라는 용어를 사용할때는 각거리가 1도 이하일 경우만 해당한다. 이번에는 거의 4년 만에 랑데부이고  두 천체의 각 거리는 최대 0.3까지 가까워진다고 한다.. 그날은 또 초승달이 뜬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달과 금성은 2019년 1월 2일 이후 가장 가까이 근접하는 것이고 다음에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2035년 4월 6일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천과학관은 당일 저녁에 특별관측회를 가질 계획이고, 초등학교 이상이면 저녁 7시부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강연도 연다고 밝혔다. 그날 관측할 대상은 달, 금성뿐 아니라 화성과 플라이아데스 성단도 포함된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금성과 달의 근접은 두 행성이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 결합 중에 발생한다. 금성과 달의 근접은 조수 및 기타 자연 현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조수에 영향을 미치며, 금성이 근처에 있을 때 달의 중력에도 영향을 끼쳐 조수에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서쪽하늘 가장 낮은 자리에는 목성이 놓이고 그 위로 달이 초승달로 인사를 하는 동안 금성이 살포시 달 위에 자리하면서 둘이 가까운 친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회가 되면 과천으로 방문해 보는 것도 권장한다.

 

3. 목성, 금성 그리고 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목성은 태양에서 다섯 번째 행성이고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다. 가스 행성으로, 주로 수소와 헬륨 가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구처럼 단단한 표면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목성은 휘몰아치는 다채로운 구름 띠와 수세기 동안 지구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거대한 폭풍인 상징적인 대적점으로 놀라운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강한 자기장과 가장 큰 위성 4개를 포함한 많은 위성을 가지고 있다: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금성은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으로,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구성된 밀도 높은 대기 때문에 표면 온도가 섭씨 470도(화씨 880도)에 이를 수 있다. 금성의 자전 속도는 매우 느리며, 금성의 하루는 1년보다 더 오래 지속되며, 대부분의 다른 행성들과 반대 방향으로 자전한다. 이 느린 자전과 특이한 방향은 행성의 역사 초기에 일어난 큰 충돌의 결과로 생각된다. 금성은 또한 하늘에서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것은 종종 샛별이라고 불린다. 해가 뜨기 직전이나 일몰 직후 지구에서 볼 수 있고 하늘에서 밝고 하얀 별 같은 물체로 나타날 수도 있다. 달은 지구의 자연 위성이고, 우리 태양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위성이다. 그것은 태양계가 형성된 직후인 약 45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달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물체이고 지구의 조수와 행성의 자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것의 표면은 분화구, 산, 그리고 평원으로 덮여 있고, 대기나 물이 없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약 6분의 1인데, 이것은 달에 있는 물체의 무게가 지구에 있는 물체보다 훨씬 덜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중력 차이는 달을 인간 탐사의 인기 있는 목적지로 만들었고,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아폴로 계획의 일환으로 총 24명의 우주비행사들이 달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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